살 잘 안찌는 체질, 수정 시기가 관건?
혹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잘 안찌는 사람을 부러워한 적 있으신가요?
그런 체질은 단순한 유전이나 생활 습관만이 아니라, ‘임신이 된 계절’과도 관련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도호쿠대학교 연구팀은 추운 계절에 수정된 사람일수록 체지방을 더 잘 소모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하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특히 몸 속 ‘갈색지방조직’의 활성이 높아 에너지 소비가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1. 갈색지방조직이란 무엇일까?
우리 몸의 지방조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흰색지방조직: 주로 지방을 저장하는 역할로, 쉽게 말하면 살이 찌는 원인입니다.
- 갈색지방조직: 지방을 태워 열을 만들고, 체온을 유지하는 에너지 소비용 지방입니다.
갈색지방조직은 특히 겨울철 추위에 노출될 때 활성이 올라가는데,
이 조직이 많이 활성화된 사람은 자연스럽게 살이 잘 안찌고 대사 건강이 좋은 체질을 갖게 됩니다.
2. 추운 계절 수정 → 신진대사 활발한 체질
연구진은 18세 이상 70세 미만의 남녀 수백 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추운 계절(1~4월, 10~12월)에 수정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갈색지방조직 활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에너지 소비량이 높고, 체질량지수(BMI)나 내장지방량, 허리둘레 등 비만과 관련된 수치가 전반적으로 낮았습니다.
반대로 따뜻한 계절(4~10월)에 수정된 사람들은 갈색지방조직이 덜 활성화돼, 에너지 소비가 적고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나타났습니다.
3. 생일이 아니라 ‘수정 시기’가 중요
놀랍게도 이번 연구에서 출생 시기는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태어난 날이 아니라 ‘수정된 날’, 즉 정자와 난자가 만난 시점입니다.
연구팀은 겨울철의 낮은 온도나 환경 요인이 정자나 난자의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자녀의 대사 체질까지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 이 연구가 의미하는 것
갈색지방조직은 단순히 체온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체질적으로 살이 잘 안찌는 사람은 ‘운이 좋다’기보다, 수정 당시 환경이 갈색지방 활성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5. 성인이 된 후에도 갈색지방을 활성화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미 태어난 우리는 갈색지방을 늘릴 수 없을까요?
다행히도 일상 속 실천으로 갈색지방조직의 활성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적정한 추위 노출: 겨울철 실내 온도를 너무 따뜻하게 유지하기보다, 가끔은 서늘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유산소 운동: 꾸준한 걷기, 조깅, 등산 등은 갈색지방 활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단: 대사율을 높이고 지방 연소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체질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이번 연구는 삶의 출발점인 ‘수정 시기’가 대사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보여줍니다.
비만이나 체중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내 몸에 맞는 대사 전략부터 찾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갈색지방 활성화 습관을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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