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청소를 하다가 책상 서랍 안쪽에서 2년 전 직접 만들어 아이에게 먹였던 이유식 식단표를 발견했습니다.
순간, 초보 엄마였던 시절이 떠오르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요리를 제법 잘한다고 생각해왔지만, 막상 아이에게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기로 결심하자 걱정이 앞섰습니다.
특히 영양적인 균형과 재료 선정, 소화 기능까지 고려해야 하니 더욱 신중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수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며 한 끼 한 끼 정성껏 이유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이유식 여정.
다행히 저희 아이는 잘 먹어주었고,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과거의 저처럼 걱정과 고민 속에 계신 초보 엄마가 있다면,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1. 이유식 시작 시기와 준비 과정
저희 아기는 2.86kg으로 태어나 분유와 모유를 혼합 수유하며 자랐습니다.
생후 150일경, 소아과 선생님의 권유로 초기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점부터 본격적인 이유식 준비가 시작됐지요.
이유식 시작 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위생적인 조리 환경과 기본 조리도구입니다.
저는 이유식용 냄비, 실리콘 찜기, 분쇄기, 이유식 큐브 트레이 등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자세한 준비물과 시기별 가이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2. 우리 아이가 잘 먹었던 초기 이유식 식단
초기 이유식은 보통 생후 5~6개월 사이에 시작하며, 4주 단계를 기준으로 구성합니다.
아래는 제가 실제로 만들어 먹였던 4주간 초기 이유식 식단표입니다.
-1주차: 쌀미음, 찹쌀미음,오트밀미음
-2주차: 애호박미음,청경채미음,브로콜리미음
-3주차: 감자미음,사과퓨레,콜리플라워미음
-4주차: 고구마미음,단호박미음
처음에는 하루 한 끼, 30~40ml 정도로 시작해 점차 양을 늘렸고, 아이의 반응을 보며 재료를 천천히 바꿨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3--4일 간격 규칙을 철저히 지켰어요.
* 제가 실제로 직접 만들어 아이에게 먹였던 초기 이유식 1단계 식단표 입니다. 사용했던 식단표는 맨 위에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손글씨로 작성했기 때문에 악필이라 혹시 못알아 보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어서 내용은 같지만 새롭게 정리해보았습니다!
* 제 이유식 식단표가 100% 정답은 아닙니다! 제가 무조건 맞다고 우기는 것도 아니구요,
단순히 참고용입니다! 아이마다 받아들이는 속도도, 알러지 유무도 다르니
꼭 내 아이에게 맞춰서 이유식을 진행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 PDF로 저장된 이유식표 파일을 원하신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3. 이유식 재료 고르는 팁
초기 이유식 재료는 되도록이면 국내산 유기농 채소와 쌀을 사용했고, 고기류는 냉동이 아닌 당일 구매한 신선한 재료를 선호했습니다.
미음의 농도는 걸쭉하지 않게, 수저에서 흘러내릴 정도로 맞췄고, 조리 후에는 곱게 블렌더에 갈아 체에 한번 더 걸렀습니다.
초기에는 단일 재료만 사용해 아이의 알레르기 반응이나 소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능하면 먹일 직전에 조리해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여유가 없을 땐 냉동 보관도 가능한 큐브 보관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4. 이유식을 하며 느낀 엄마의 성장
이유식을 하면서 아이가 잘 먹을 때는 뿌듯했고, 잘 먹지 않을 때는 속상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저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이유식이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아이의 첫 번째 훈련이자, 엄마의 첫 번째 사명이란 걸 느꼈거든요.
매일 이유식을 준비하며 느꼈던 시행착오와 감동을 이 글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저처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저의 이유식 노하우를 가끔씩이라도 공유해보려고 해요.
엄마표 이유식, 어렵지만 누구보다 잘 해내고 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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